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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 방법|수익률·위험등급·원금보장 상품 비교

읽는 시간 약 21분

퇴직연금 계좌는 보유하고 있지만 적립금이 어떤 상품에 투자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회사가 납입해 주는 돈이니 자동으로 알아서 운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인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인 IRP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런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적립금이 현금성 자산이나 낮은 금리의 대기성 자금으로 장기간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극적인 운용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입니다.

디폴트옵션의 정식 명칭은 ‘사전지정운용제도’입니다. DC형 퇴직연금이나 IRP 가입자가 일정 기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가입자가 미리 선택한 방법에 따라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관심 부족이나 시간 부족으로 발생하는 소극적 운용을 보완하고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디폴트옵션을 본격 시행했습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디폴트옵션의 뜻과 적용 대상, 위험등급, 원리금보장 여부, 수익률 비교 방법과 연령별 선택 기준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의 운용 방법을 일정 기간 지정하지 않았을 때 미리 선택한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디폴트라는 말은 퇴직연금이 자동으로 특정 상품에 가입된다는 뜻과는 조금 다릅니다. 가입자는 먼저 본인이 원하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해야 하며, 이후 운용 지시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선택한 상품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새로 들어온 부담금을 몇 주 동안 운용하지 않았다면 금융회사가 안내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후에도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적립금이 운용될 수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된 이후에도 가입자가 다른 상품으로 변경하거나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따라서 한 번 지정했다고 해서 퇴직할 때까지 같은 상품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디폴트옵션 적용 대상은 누구일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다음 두 가지 유형의 가입자에게 적용됩니다.

  •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인 DC형 가입자
  • 개인형퇴직연금인 IRP 가입자

반면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고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정해지는 DB형 퇴직연금에는 일반적으로 디폴트옵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DC형과 IRP는 가입자 개인의 운용 성과에 따라 최종 퇴직자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품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금액을 매년 납입하더라도 원리금보장상품만 유지한 사람과 주식·채권에 분산 투자한 사람의 장기 적립금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단기 수익률만 보고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디폴트옵션을 반드시 선택해야 할까?

DC형과 IRP 가입자는 금융회사로부터 디폴트옵션 상품을 안내받고 사전지정운용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만 디폴트옵션을 지정했다고 해서 기존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상품이 곧바로 디폴트옵션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상품의 만기가 돌아왔거나 새로운 부담금이 들어왔는데 가입자가 일정 기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이 기본 구조입니다.

따라서 ETF, 펀드, 예금 등을 직접 선택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 디폴트옵션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운용 지시를 놓치거나 예금 만기를 방치할 가능성에 대비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디폴트옵션을 미리 지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디폴트옵션 상품 유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은 크게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원리금보장형은 예금이나 이율보증형 보험상품처럼 일정 조건에서 원금과 약정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금리가 낮은 시기에는 물가상승률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만기 전에 상품을 해지하거나 다른 금융회사로 이전할 경우 약정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적배당형 상품

실적배당형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간 운용할 경우 원리금보장형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실적배당형 디폴트옵션 상품에는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습니다.

  • 타깃데이트펀드인 TDF
  • 밸런스펀드
  • 단기금융펀드
  • 사회간접자본펀드
  • 여러 상품을 조합한 포트폴리오형 상품

상품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자산 배분과 주식 비중, 채권 비중, 수수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TDF란 무엇일까?

디폴트옵션 상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입니다.

TDF는 가입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TDF 2055’라는 상품은 2055년 전후에 은퇴할 사람을 대상으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은퇴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과 안정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직접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기 어려운 직장인에게는 편리할 수 있지만, 같은 목표연도 상품이라도 금융회사와 운용사에 따라 투자 비중과 수수료, 해외자산 편입 비중이 다릅니다.

따라서 단순히 본인의 은퇴연도와 가까운 숫자만 선택하기보다 실제 자산구성과 과거 변동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위험등급

디폴트옵션은 일반적으로 위험 수준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으로 구분됩니다.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기대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이 높고 일부 채권형 또는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함께 고려하는 유형입니다.

중위험

주식형과 채권형 자산이 비교적 균형 있게 포함됩니다. 단기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직장인이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

주식과 실적배당형 자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시장 하락기에 적립금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위험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은 아니며, 위험등급이 낮다고 항상 안전한 선택인 것도 아닙니다.

퇴직까지 20년 이상 남은 사람이 모든 자산을 낮은 금리의 원리금보장상품으로만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을 이기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고위험 상품에 대부분 투자하면 시장 하락기에 회복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 방법 1: 은퇴까지 남은 기간 확인하기

디폴트옵션 선택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은퇴까지 남은 기간입니다.

20~30대 직장인

퇴직까지 20년 이상 남아 있다면 단기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장기수익률을 추구할 시간이 충분한 편입니다.

투자성향이 허용한다면 중위험 또는 고위험 상품, 장기 목표연도의 TDF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상금이나 결혼자금처럼 단기간에 사용할 돈과 퇴직연금은 구분해야 합니다. 퇴직연금은 중도인출이 제한되므로 장기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직장인

퇴직까지 10~20년 정도 남았다면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TDF나 중위험 포트폴리오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국민연금 예상액, 보유 부동산, 개인연금과 금융자산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50대 이상 직장인

퇴직 시점이 가까워졌다면 적립금의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저위험 또는 중위험 상품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은퇴 후 인출 계획에 맞춰 주식 비중을 점차 낮추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50대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자산을 예금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금 수령기간이 20년 이상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일부 성장자산을 유지할 필요도 있습니다.

선택 방법 2: 투자성향 확인하기

같은 연령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손실 수준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 계좌가 일시적으로 10% 하락했을 때 불안해서 바로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면 고위험 상품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20년 이상 장기투자할 계획이고 시장 하락에도 적립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일정 수준의 주식 비중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퇴직연금 적립금이 일시적으로 10~20% 하락해도 유지할 수 있는가?
  • 퇴직까지 몇 년이 남았는가?
  • 국민연금 외에 별도의 노후자산이 있는가?
  • 원금보장보다 장기수익률이 더 중요한가?
  • 투자상품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가?
  • 정기적으로 계좌를 점검할 수 있는가?

금융회사에서 진행하는 투자성향 분석 결과도 참고할 수 있지만, 단순히 설문 결과만 믿기보다 실제 손실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행동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선택 방법 3: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 수익률 보기

디폴트옵션 상품을 비교할 때 최근 3개월이나 1년 수익률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한 시기에는 고위험 상품의 단기 수익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수익률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퇴직연금은 장기간 운용하는 자산이므로 다음 항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1년 수익률
  • 3년 이상 장기 수익률
  • 시장 하락기의 손실률
  • 변동성
  • 위험등급
  • 주식과 채권 비중
  • 총보수와 수수료
  • 상품 출시 이후 운용기간

고용노동부는 분기별로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과 운용현황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자료도 상품별 비교 공시 형태로 제공됐으므로 금융회사 앱의 광고자료뿐 아니라 공식 공시자료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 방법 4: 수수료 비교하기

퇴직연금은 수십 년 동안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수수료 차이도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는 펀드보수, 운용보수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퇴직연금 계좌 자체의 관리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자산배분과 위험등급을 가진 상품이라면 다음 항목을 비교해야 합니다.

  • 연간 총보수
  • 운용관리수수료
  • 자산관리수수료
  • 중도해지 또는 이전 시 불이익
  • 온라인 가입 할인 여부

수익률이 높아 보여도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면 장기 실질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선택 방법 5: 원금보장 여부 확인하기

디폴트옵션이라는 이름 때문에 모든 상품이 원금을 보장한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폴트옵션에는 원리금보장형뿐 아니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펀드형 상품도 포함됩니다.

상품 가입 전에는 설명서에서 다음 문구를 확인해야 합니다.

  • 원금보장 여부
  •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
  • 투자 위험등급
  • 주식 편입 비중
  • 과거 최대 손실률
  • 중도해지 조건

원금보장이라는 표현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할 수 있습니다.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선택 방법 6: 현재 퇴직연금 자산과 중복 확인하기

이미 DC형이나 IRP 계좌에서 특정 TDF, 주식형 펀드 또는 ETF에 투자하고 있다면 디폴트옵션 상품과 자산 구성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계좌의 대부분이 미국 주식 관련 상품인데 디폴트옵션도 주식 비중이 높은 글로벌 TDF라면 전체 계좌의 위험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폴트옵션만 따로 보지 말고 퇴직연금 계좌 전체를 기준으로 자산배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 원리금보장상품 비중
  • 국내외 주식 비중
  • 채권 비중
  • TDF 비중
  • 현금성 자산
  • 기존 ETF와 펀드의 중복

여러 상품에 나누어 투자했다고 해서 반드시 분산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품 이름은 달라도 동일한 주식이나 지수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디폴트옵션 수익률은 상품의 위험등급과 투자자산,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말 디폴트옵션 운용 적립금은 약 53조 원, 지정 가입자는 약 734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IRP에서 디폴트옵션으로 운용되는 적립금도 약 19조 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전체 가입자가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리금보장형과 고위험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같은 위험등급에서도 운용사와 자산배분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익률 1위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본인의 투자기간과 위험 감수 수준에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디폴트옵션과 직접운용 중 무엇이 더 좋을까?

ETF와 펀드를 직접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절할 수 있다면 직접운용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금융상품을 고르기 어렵고 퇴직연금 계좌를 자주 방치하는 사람이라면 디폴트옵션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이 적합한 사람

  • 퇴직연금 운용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
  • 예금 만기를 자주 방치하는 사람
  • 정기적으로 계좌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람
  • TDF 등 자동 자산배분을 원하는 사람
  • 복잡한 상품 선택을 줄이고 싶은 사람

직접운용이 적합한 사람

  • ETF와 펀드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
  • 목표 자산배분이 명확한 사람
  •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할 수 있는 사람
  • 수수료와 상품 구성을 직접 비교하는 사람
  • 시장 하락에도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두 방법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적립금은 직접운용하고, 운용 지시를 놓친 자금에 대비해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디폴트옵션 변경 방법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이 가입된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 영업점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변경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퇴직연금 계좌에 접속
  2. 디폴트옵션 또는 사전지정운용방법 메뉴 선택
  3. 투자성향 분석 진행
  4. 상품별 위험등급과 수익률 확인
  5. 원하는 상품 선택
  6. 약관과 투자설명서 확인
  7. 최종 지정 완료

금융회사마다 메뉴 이름과 절차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존 디폴트옵션 상품이 변경되거나 승인이 취소되는 경우 금융회사는 가입자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다른 상품 선택이나 이전 절차를 제공해야 합니다.

다른 금융회사로 퇴직연금을 옮길 수 있을까?

현재 금융회사의 상품 종류와 수수료,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로 이전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0월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기존 상품을 매도하거나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됐습니다. 다만 이전하려는 금융회사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는지, 해당 상품이 실물이전 대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즉시 금융회사를 옮기기보다 다음 항목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 디폴트옵션 상품 수
  • 펀드와 ETF 종류
  • 계좌 수수료
  • 모바일 앱 편의성
  • 상담 서비스
  • 실물이전 가능 여부
  • 기존 상품 해지 불이익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 시 주의할 점

첫째, 최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을 무조건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고위험 상품이라고 항상 장기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셋째, 원리금보장형도 중도해지 시 약정한 이자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넷째, TDF의 목표연도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실제 주식 비중과 수수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섯째,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부가 최적의 상품을 골라주는 제도가 아닙니다. 본인이 사전에 상품을 지정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여섯째, 디폴트옵션의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연령별 디폴트옵션 선택 예시

다음은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예시이며 개인별로 정답은 다를 수 있습니다.

30대 초반 직장인

퇴직까지 25년 이상 남았고 시장 하락을 감수할 수 있다면 중위험 또는 고위험 TDF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40대 중반 직장인

퇴직까지 약 15년 남았다면 주식과 채권을 균형 있게 포함한 중위험 상품이나 목표연도가 가까운 TDF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50대 후반 직장인

퇴직이 5년 이내라면 저위험 상품과 원리금보장형 비중을 높여 큰 손실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국민연금, 개인연금, 부동산이나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면 퇴직연금 일부를 성장자산으로 유지하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디폴트옵션은 원금이 보장되나요?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원리금보장형은 일정 조건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만, TDF와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을 선택하면 바로 투자되나요?

일반적으로 지정만 했다고 기존 자금이 바로 변경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규 부담금이나 만기 자금에 대해 일정 기간 운용 지시가 없을 때 안내 절차를 거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변경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앱이나 홈페이지, 영업점에서 다른 사전지정운용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만 적용되나요?

DC형뿐 아니라 개인형퇴직연금인 IRP에도 적용됩니다. DB형은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구조이므로 일반적으로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되나요?

과거 수익률만으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위험등급, 투자기간, 최대 손실 가능성, 수수료와 자산 구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계좌를 직접 운용하면 디폴트옵션이 필요 없나요?

직접 운용을 계속한다면 디폴트옵션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예금 만기나 신규 납입금을 방치할 상황에 대비해 지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 체크리스트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내 퇴직연금이 DC형 또는 IRP인가?
  • 퇴직까지 몇 년이 남았는가?
  • 일시적인 원금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 원리금보장 여부를 확인했는가?
  • 주식과 채권 비중은 얼마인가?
  • 최근 1년뿐 아니라 장기수익률도 확인했는가?
  • 상품의 총보수와 계좌 수수료는 얼마인가?
  • 기존 퇴직연금 상품과 자산이 중복되지 않는가?
  • TDF의 목표연도와 자산배분이 적절한가?
  •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계좌를 점검할 수 있는가?

마무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직장인이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 적립금이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디폴트옵션이라는 이름만 믿고 아무 상품이나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의 차이를 이해하고, 본인의 연령과 은퇴 시점, 투자성향, 노후자산과 손실 감수 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퇴직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직장인이라면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장기수익률과 물가상승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가 가까운 직장인은 높은 수익률보다 적립금의 큰 손실을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디폴트옵션은 최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이 아니라, 시장이 하락해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퇴직연금은 수십 년 동안 쌓이는 노후자산입니다. 디폴트옵션을 한 번 지정한 뒤 방치하지 말고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수익률, 위험등급, 수수료와 자산배분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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